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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데뷔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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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댓글 0건 조회조회수: 1,244회 작성일 19-12-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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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1208509

 

'아침마당' 이미자가 밝힌 #60주년 #전통가요 #2069곡 [종합]

기사입력 2019.1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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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이미자가 출연했다.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이미자는 "팬 여러분들의 은혜 덕분이다. 공연도 진행했다. 다행스럽게도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참 과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자는 "사실 50주년이 마지막 공연으로 생각하고 크게 준비했다. 그러다보니 또 55주년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이 또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59년이 되니 성량과 모습이 달라지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미자는 60년이 흐른만큼 목소리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미자는 "성량은 현저히 달라졌다"면서도 "무대에서 콘서트 할 때는 모습이라든가 성량은 달라졌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드리고 무대에 선다"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미자는 목소리 비결에 대해 "목소리를 지키는 비결 없다. 지금까지 꾸미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다. 꾸미거나 예쁘게 보이거나 성형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 가요계를 지켜온 이미자는 '전통가요'를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자는 "요즘 TV 채널이 많아져서 여기저기서 노래를 잘하는 후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제 나름대로 제가 부르는 노래를 전통가요라고 붙이고 싶었다. 우리 가요사를 생각하면 한 100년을 볼 수 있는데, 그 노래들이 지금 자꾸 변형돼가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제가 60년이라는 경력이 있지 않나. 그 시대 노래를 부른 선배님들과 같이 공연을 했던 사람이다. 그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는 어려웠던 시대를 위로받았다. 기가 막힌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요즘 우리가 잘 살고 있으니까 전부 리듬이 바뀌었다. 즐기는 곡으로 왜곡돼가고 있는데, 정말 뿌리가 너무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말하는 '트로트'가 아니라 '전통가요'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자는 자신의 히트곡 '동백아가씨'에 대해 "'동백 아가씨'가 나오고 나서 '이전에는 이미자가 아니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 당시에는 레코드를 구매하려고 하면, 다른 앨범 몇 개를 끼워야지만 살 수 있었다"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33주 동안 방송 차트에서 1위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왜색이 있다고 금지를 당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22년 만에 해금이 됐다"며 "저는 잡혀가더라도 무대에서 불렀다. 제가 부르면 다 같이 따라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미자는 자신의 운명을 바꾼 곡으로는 '엘레지의 여왕'을 언급했다.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가 히트한 이후 한 감독이 제 이야기로 영화화하자고 하더라.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다. 그때 제 나이가 20대였다"면서 "20대에게 무슨 인생의 처절함이 있겠나. 비약해서 처절함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다" 

이처럼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이미자는 2069곡을 발표해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미자는 "자주 하는 것 이외에는 모른다"며 "'엘레지의 여왕'도 하라고 하면 모른다. 다시 배워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960년대에 한때 곡이 몰렸을 때가 있었다"라며 "고봉산 선생님이 저에게 '유달산아 말해다오'를 불러달라고 해서 발표를 했다. 그것도 히트가 되니까 각 작곡가 선생님들이 전부 다 2곡만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그랬다"며 "회사에서 거절을 못하고 2곡씩 줬다. 한달에 몇십곡씩 녹음을 할 때가 있었다"고 다작에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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