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대중음악인을 위한 음악창작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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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중음악인들을 위한 음악창작소가 들어설 서라벌문화회관.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 지역 대중음악인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음악창작 공간이 조성된다.
29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에 경주시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대중음악인들에게 창작부터 작품이 음반(음원)으로 생산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발굴·지원하게 된다.
경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 관청인 ‘음성서(音聲署)’가 있던 국악의 발상지로서 음악과 문화관광산업 연계, 풍부한 음악공연·인프라 보유 등의 강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경주의 음악창작소는 서라벌문화회관에 2400㎡ 규모로 총 25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 개소할 예정이다.
콘트롤룸과 3개의 녹음실을 갖춘 레코딩 공간을 조성하고, 공연장과 연계한 실시간 라이브 녹음·녹화·편집·송출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앞으로 경주시와 (재)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이 협력해 지역 크리에이터스 밴드 오디션, 창작음악 페스티벌, M스타 아카데미, 녹음시설 대관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뮤지션 발굴·육성, 음악콘텐츠 창작·유통, 공연에 이르는 선순환적인 음악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음악인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인근 호텔과 협약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등 창작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외부 프로 뮤지션들의 음반 녹음과 지역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음악 제작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등과도 연계·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도권에 몰려있는 전문 음악창작공간이 경주에 들어서게 된 계기로 음악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경주시가 대중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은 전국에서 공모과정을 거쳐 경북과 인천이 선정됐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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